190503-190510 어버이날 준비하기

저는 학식먹을 돈만 있는 대학생이고... 돈은 없고... 어버이날 준비는 해야겠고... 작년이랑 똑같은 거 하기는 싫고 (항상 새로운거 좋아하는 사람)

그래서. 찾는다. 새로운. 컨텐츠. 식상하지. 않은.

그리하여 시작된 어버이날 선물 찾기!

원래는 4-5일 시골가기 전에 미리 다 찾아보고 준비해놓고 가려고했다.

엄마는 입생로랑 립스틱 각인받아서 사려고 했었고, 아빠껀 정하기 전이었다.

아빠껀 왜 정하기 전이었냐... 돈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가 선물을 두 개 사면 돈이 두배로 깨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아니 용돈받아서 쓰면서 (ㅠㅠ죄책감 하늘 뚫을 듯) 돈이 다 어디가는지... 이게 다 학식때문이야 학식이 맛이 없어서 자꾸 배달시켜먹게 되잖아! 라면은 먹기 싫다구ㅠㅠ 밥버거 시절이 좋았다 진짜...

아무튼 그래서 의미있는 선물로 하되, 통장에서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또 변수가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수진이의 생일선물이었다...

그래서 어버이날 선물 예산이 좀 더 줄어들었고, 5~6만원 정도에 준비해보기로 했다.

작년에도 올해에도 한창 유행하는 현금... 저는 엄두를 못냅니다...ㅠㅠ 돈벌면 해줄게...

특히 올해에 유행하는 케이크에서 현금이 주르륵 나오는 게 있었는데, 보고 부러워만 함.

어찌저찌하다가 생각이 케이크까지 닿았고, 엄마아빠 둘 다 너무 달고 느끼한 건 안 좋아하기 때문에 앙!금!케!이!크!를 준비해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앙금케이크... 이것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없고 주문 제작해야 볼 수 있는 케이크였다.

이 주변 일대의 앙금케이크 공방을 다 찾아보았다. 근데 엄청 유명한 곳 아니면 가격을 명시해놓지 않아서 일일히 다 블로그 댓글로 물어봐야했다ㅠㅠ (이 부분이 약간 번거로웠음. 답글이 오기 전까지 댓글을 어디에 썼는지 볼 수가 없음..)

아무튼 몇군데를 돌아보고, 들어가는 재료랑 디자인 등등을 비교하다가 원데이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직접하면 더 의미있을 것 같아서 문의했었는데...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서 포기했다ㅠㅠ 물론 재료비까지 들어가니까 비싼건 당연하지 뭐.

원데이는 깨끗이 접어두고! 픽업 당일에 케이크 제작하고, 재료도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쌀로 만드시는 곳이 있어서 문의드렸다! 가격도 내가 생각했던만큼 괜찮았고, 주문도 가능했고(다른 곳은 마감), 디자인도 예뻤다!

블로그 댓글에서 카톡으로 넘어가, 1호 돔형에 카네이션 케이크로 주문했다! 마침 행사중이어서 조금 더 싼 가격에 주문하게 되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좋았다!

✿ 주문한 곳은 동탄에 위치한 러브미케이크.

반석초등학교랑 반송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해있다.

픽업하면 사진 수정해서 올려야겠다! 너무너무 기대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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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학교끝나고 사장님께 연락드려서 - 시간 여유가 나서 일찍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일찍 만들어지면 연락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제작 들어가셨다!! 1시쯤 톡드렸는데 2시 반쯤 완성된다고 해서, 집 가기 전에 들러서 픽업!!

학교에서 작업하다 와서 밴드에 물감 묻음

집 오는 길에 편지지도 사서 편지도 쓰고, 쿠폰 만들어뒀던 것도 직접 만든 봉투에 넣어서 편지에 봉했다.

저녁에 케이크랑 같이 줄 생각이었는데,,, 아빠가 모임이 있어서 늦게 왔다ㅠㅠ

그래서 베란다에 두고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하필 아침에 베란다에 가서 보게 된 것...

굉굉 울면서 엄마 쿠키 만드는거 도와주고 케이크랑 같이 편지 드렸다. (엄마 또 울었음ㅠㅠ)

케이크가 만든지 20시간이나 돼서 좀 수분기가 없어졌긴 한데, 그래도 맛있었다.

스승의 날 때도 여기서 컵케이크로 하나 해서 가야겠다. 8천원이라고 하니까..!!

이건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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